임진강 필승교 수위 3m 넘어 급상승…연천·파주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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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8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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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도 방류량을 크게 늘렸다.  사진은 수위 조절을 하기 위해 물을 방류하고 있는 군남댐.(자료사진) /뉴스1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도 방류량을 크게 늘렸다. 사진은 수위 조절을 하기 위해 물을 방류하고 있는 군남댐.(자료사진) /뉴스1
경기북부 지역과 북한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의 수위가 8일 오전 ‘인명대피’ 수위인 2m 뿐 아니라 3m를 훌쩍 넘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평균 1.2m 수위를 유지하다 급격하게 상승해 10시 50분께 ‘비홍수기 인명대피 수위’인 2m를 넘어섰다. 이어 오전 11시 50분 3m를 넘어선 데 이어 오후 1시 현재 3.52m까지 높아졌다.

유입량도 급격히 증가해 오전 8시 354m³/s에서 현재 1749m³/s까지 늘었다.

필승교의 경우 ‘접경지역위기대응 관심단계’ 수위는 7.5m, ‘접경지역위기대응 주의단계’는 12m다.

이에 필승교 하류에 위치한 연천군 군남댐도 같은 시각 방류량을 439.6m³/s에서 1807.7m³/s로 크게 늘렸다.

군남댐 수위는 오전 8시 22.22m에서 오후 1시 28.038m까지 올라갔다.

군남댐의 방류랑 증가와 파주·연천지역의 폭우의 영향으로 파주시 비룡대교 수위도 상승을 시작했다.

비룡대교 수위는 낮 12시 1.7m에서 오후 1시 2.55m로 불과 1시간 만에 0.85m가 상승했다.

이에 임진강이 지나는 연천군과 파주시는 비상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하천변 순찰을 강화, 행락객과 하천 주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연천군(상리초교)에 오후 1시까지 167mm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연천과 파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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