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BA.5에 6.3배 효과…오미크론 대응 백신 8월 말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19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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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가 1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 모더나코리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2022.7.19/뉴스1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가 19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 모더나코리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2022.7.19/뉴스1
미국 백신업체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이르면 8월 말 전 세계에 공급한다. 국내 공급을 위해 며칠 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 등 (필요한 절차가) 며칠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규제당국의 승인이 변수지만 여러 국가에 8월 말까지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8월 말은 글로벌 본사 차원의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수일 내 식약처에 (허가 신청) 자료를 낼 것”이라고 했다. 모더나코리아 측은 현재 한국에 공급할 2가 백신 물량을 일부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백신(mRNA-1273.214)을 개발하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모더나 측은 임상시험 결과 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대한 중화항체(바이러스 감염을 중화하는 면역세포) 역가(농도)가 3차 접종자의 6.3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모더나 백신을 2847만 회분 도입할 계획인데, 7일 현재 508만 회분을 들여왔고 이 중 394만2000회 분이 재고로 남아있다. 방역 당국은 계약분을 기존 백신 대신 개량 백신으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모더나의 개량 백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생산 되더라도 모두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최대한 빨리 많은 물량을 국내 도입하기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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