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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이틀간 최대 288㎜ 폭우…2명 사망·도로 끊기고 차량 뒤집히기도

입력 2022-06-30 19:14업데이트 2022-06-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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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 기습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해 미처 나오지 못한 중고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 2022.6.30/뉴스1 © News1
30일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표 중인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도 지역에서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호우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9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28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용인 279.5㎜, 경기 화성 267.5㎜, 충남 당진 265.5㎜, 서울 240.5㎜, 인천 212.0㎜ 순 이었다.

오후 5시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됐으며 강원 영서, 경기 화성·이천·평택·오산 등지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지난 29일부터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도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고가 속출했다.

충남 공주시에서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무너진 처마에 사람이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공주경찰서와 공주시가 조사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오후 1시46분쯤에는 경기 용인시 건설 현장에서 70대 작업자가 호우로 발생한 물웅덩이에 빠져 익사하는 일이 있었다.

중대본은 호우로 인해 사망 2명을 포함해 이날 5시 기준 건물 침수 82건, 담장 파손(붕괴) 7건, 농지침수 2912.7헥타르(ha), 낙과 3.8ha, 토사유출 1건, 지하침하 1건 교량 제방 유실 2 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기상청 관측 이래 지역 최고 강수량을 기록한 충남 서산의 경우 주택가 상가 등 47의 건물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서산 운산면에서는 불어난 강물로 교량이 붕괴되고 하천도로가 끊어지면서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도권과 함께 이날 100㎜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59분쯤 강원 춘천시 서면 현암리 403번 지방도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2개 차로 중 1개 차로 통행이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혜화동의 한 고등학교 내 도로에서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나 면적 30㎡, 높이 3m의 구멍이 생겼으며 호우로 인해 한강과 지천의 수위가 늘어나면서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의 운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한편 중대본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0시30분을 기점으로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대응 단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또 중대본은 호우와 강풍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3개 항로 5척의 선반의 운행이 중지됐으며 국립공원 7곳의 탐방로 192개의 입장이 불가능하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하천변 산책로와 하상도로도 대부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중대본은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관계부처에 비로 인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대피가 가능토록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행안부 장관)도 이날 “이번 집중호우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은 총력대응 해달라”라며 “국민께서도 강우 집중 시간에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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