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사회

“적당히 하랬지” 걸그룹 화나게 한 ‘워터밤’ 어땠길래

입력 2022-06-29 15:12업데이트 2022-06-29 16:32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물총 세레에 눈을 뜨지 못하는 모습. 트위터 ‘@YQSH9900’ 갈무리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물을 뿌리며 즐기는 뮤직페스티벌인 ‘워터밤 서울 2022’ 공연에서 몇몇 관객들이 가수의 얼굴을 정조준해 물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그룹 (여자)아이들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림 워터밤 공연에서 약 30분간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대만인 멤버 슈화는 공연이 끝나고 브이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공연 도중 당했던 물총 공격을 언급했다.

슈화는 “방금 ‘워터밤’ (공연)하고 왔는데 이렇게 하는 건 줄 몰랐다. 너무 놀랐다”며 “누가 그렇게 물을 얼굴에 쏘냐. 렌즈를 낀 상태에서 물을 피하다 눈을 떴는데 한 30초 동안 사람이 안 보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적당히 살살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나 쏜 사람 다 봤다. 길에서 만나지 말자”고 했다. 슈화는 말하는 내내 웃는 표정이었지만 현장에서 느낀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트위터 ‘@chapter_ysh’ 갈무리
실제로 트위터 등에 올라온 공연 당시 영상을 보면 슈화의 얼굴을 향해 사방에서 물줄기가 날아온다. 슈화는 손을 들거나 고개를 돌려 피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무대를 계속하던 슈화는 결국 등을 돌려 물줄기가 닿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리더 소연이 다음 무대를 준비하던 중 “다 쏴도 되는데 눈에만 쏘지 말아 달라. 저희는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부탁했으나 관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멤버들의 얼굴을 향해 물총을 계속 쏴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물싸움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행사다. 공연 특성상 물총 공격을 피할 수 없지만, 누리꾼들은 눈과 얼굴 등에 의도적으로 집중해서 물을 쏘는 일은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