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선착장은 조양 가족이 머문 숙박업소에서 4㎞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일가족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곳이다.
경찰은 송곡선착장 일대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동원해 주변 바다 수색에 분주했다.
인근에 있는 장보고대교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2~3㎞ 구간을 오가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양 가족이 실종 전까지 머물렀던 숙박업소와 신지면 일대 곳곳에서도 경찰 수색 작업이 이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바다 밑에서 형체가 있거나 의심 물체가 있으면 곧바로 수중 수색을 펼칠 것”이라며 “야간에는 수색에 제한이 있어 주간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조양의 가족은 ‘제주 한달살이 농촌체험학습’을 신청(학습기간 5월19일~6월15일)했지만, 학습기간인 5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완도명사십리 해수욕장 인근 한 숙박업소에서 머물렀다.
이후 5월31일 오전 0시40분부터 같은날 오전 4시16분 사이 조양과 조양의 어머니,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전원이 순차적으로 꺼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사를 담당하는 남부경찰은 강력·형사·실종팀 20여명을 현장에 투입, 신고 접수 엿새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기존 인력에 광주청 기동중대와 수중과학수사요원 등 150여명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양 가족의 최종 행적지에서 범위를 넓혀 면밀수색을 진행하는 한편 주변인 탐문과 통신, 의료 내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완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