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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올 6월 모의평가서 또 ‘출제 오류’…지구과학Ⅱ 14번 “정답 없음” 처리

입력 2022-06-21 17:02업데이트 2022-06-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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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지구과학Ⅱ 14번 문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이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중 지구과학Ⅱ에서 오류가 발생해 전원 정답 처리되는 문항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수능 성적이 발표된 뒤 법원이 생명과학Ⅱ 문항의 오류를 인정하고 정답 취소를 결정해 수험생들이 대혼란을 겪었는데 또 전국 단위 모의평가 문항에서 오류가 나온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6월 수능 모의평가 정답을 확정·발표하면서 지구과학Ⅱ 14번 문항을 ‘정답 없음’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는 해파가 심해파에서 천해파로 천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옳은 보기를 고르라는 것. 보기 가운데 참인 건 ㄴ뿐인데 이에 대한 선택지가 없었다. 당초 정답은 ㄱ, ㄴ이 포함된 3번이었다.

교육부는 올 2월, 지난해 수능 오류 소송에 따른 후속조치로 앞으로 이의가 제기된 문항에 대해 외부위원 비율을 높인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자문 받은 학회명과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제기된 이의 신청 내용은 새로 마련된 방안에 따라 처리됐다. 이날 평가원은 한국연안방재학회, 한국지구과학회, 대한지구과학교육학회에서 자문받은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 세 학회는 모두 ㄱ이 거짓이라고 회신했다.

평가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 출제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아 문항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출제 과정에서 학문적 엄밀성과 문항의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모의평가에서 오류가 나온 것은 2006학년도 이후 9번째다.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통지표는 다음달 6일 교부될 예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구과학Ⅱ는 응시 인원은 적지만 서울대와 의대에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수험생에게 중요한 과목”이라며 “지난해 수능 오류 이후 실시된 평가원의 첫 시험에서 또 문제가 발생했으므로 대책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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