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치료제 ‘이부실드’ 7·10월에 총 2만회분 도입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8일 11시 18분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20/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20/뉴스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이부실드’를 국내에 들여오겠다고 8일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사람에 항체를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항체치료제’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부실드 도입 관련 예산 396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관련 공급·운영방안을 보고했다.

추진단은 투약 필요 환자 규모를 추계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2만회분의 공급물량을 확정했다. 7월 중 약 5000회분, 10월 중 약 1만5000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이부실드의 투여는 면역억제치료로 인해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이 어려운 Δ혈액암 환자나 Δ장기이식 환자 이와 유사한 Δ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예방 목적인 만큼 코로나19에 감염 이력이 없어야 한다.

정부는 확정된 2만 회분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부실드의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사와 협의 중에 있다.

계약 체결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신속하게 국내 도입과 투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투약대상자가 제한적임에 따라 투약은 예약 기반으로 운영되며, 이부실드도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와 동일하게 전액 무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연구 결과,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은 올해 3월 시판 승인을 권고했으며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투약의료기관은 중증면역저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된다.

구체적인 신청절차와 이부실드 투약에 대한 자세한 설명·안내는 이달 말 의료계, 지자체 대상 설명회 등을 통해 질병청 추진단이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면역억제치료로 인해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이 어려운 사람에 대한 보호방안으로 이부실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증면역저하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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