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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느낀다”…지적 장애인 살해·암매장 4명, 검찰 송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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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14:23
2022년 5월 6일 14시 23분
입력
2022-05-06 09:34
2022년 5월 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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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적장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남녀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포경찰서는 6일 오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30)씨와 B(27)씨,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C(25·여)씨,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된 D(30·여)씨 등 4명을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송치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김포경찰서에서 “피해자를 폭행하고 살인한 이유가 무엇이냐”, “피해자가 폭행당하고 사체를 유기하는 데 왜 방치했냐”, “죄책감을 느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들 가운데 여성 피의자 1명이 “죄책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피의자 중 A·C씨는 지적장애가 있으며 B씨와 D씨는 수사과정에서 경계성 지적장애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자가 숨지기 두 달 전인 지난 해 10월 이들이 함께 살던 인천 간석동 다세대주택에서 “감금·폭행 사건이 벌어졌으니 수사해 달라”는 제3자의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던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인한 뒤 추후 신고 요령만 알려주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8~20일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A씨의 주거지에서 지적장애 3급인 E(28)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살해한 뒤 같은 달 22일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부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신이 부패가 심하고 냄새가 나자 지난해 12월 22일 당일 렌터카를 빌린 뒤 E씨의 시신을 김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9~12월 E씨와 함께 거주하면서 “E씨가 거짓말했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적장애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E씨와 33㎡(10평) 남짓한 공간에서 월세 35만원을 내고 살고 있었으며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보다 못한 이웃주민이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지원을 요청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E씨의 시신은 지난달 20일 낮 12시15분께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야산에서 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E씨의 시신이 4개월 가량 부패가 많이 진행돼 두개골이 백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E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 지난달 28~29일 인천지역에서 3명, 경북 경산에서 1명을 검거했다.
[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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