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 내리지만 대기 건조 해소엔 역부족…주말 대형 산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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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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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청계천에 핀 산수유 너머로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2.4.4/뉴스1 © News1
봄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청계천에 핀 산수유 너머로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2022.4.4/뉴스1 © News1
7일 전국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지만 강수량이 적어 대기 건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주말부터는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면서 대기건조가 심화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7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며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 경남서부 내륙으로 1㎜ 내외의 강수가 예상된다”며 “강수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현재 대기의 건조한 상태는 해소하기가 다소 어렵고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중부 내륙과 강원 영동, 전라 동부, 경북권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있다.

그외 전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대기 중·상층에서 찬 공기의 강도가 약해지면 비구름이 약해지거나 비가 예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산발적으로 내릴 수 있다.

주말부터는 날씨가 맑은 가운데 햇볕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온난한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른다. 이는 5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다.

또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계로 인해 강한 서풍이 불면서 대형 산불의 위험성도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 중심으로 양간지풍이 불 수 있고 대형 산불 화재발생 위험에 노출되는 상태”라며 “전국 곳곳에서 바람과 대기 건조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상에서 온난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말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해무가 낄 수 있다.

주말동안 따뜻했던 날씨는 12일까지 이어지다 13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낮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12~13일에 강수 가능성이 있지만 북쪽의 찬 공기의 강도, 남쪽으로는 열대성 요란의 발생과 북상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커 향후 발표되는 중기예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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