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나무 심으면 산불피해지에 실제 나무가 생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2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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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비대면 온라인 ‘2022 내 나무 갖기 행사’
21~25일 선착순 5000명, 실제 1만그루 식목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제77회 식목일을 앞두고 산불피해 지역 복구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확장 가상세계 공간(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2022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및 금융기술 전문기업인 (주)두나무(대표 이석우)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이창재)과 함께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산림청은 산불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산림을 복구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두나무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14세 이상이면 국민 누구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가상의 숲(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할 수 있다. 안내에 따라 삽, 장갑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한 뒤 가상의 나무 1그루를 심으면 2020년 안동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를 심는 산림복구 활동이다. 행사는 매일 선착순으로 1000명씩 모두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가상의 나무 심기를 완료할 경우 1개의 ‘그루콘’을 배부받아 4월 8일까지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전국 119개의 나무 시장에서 묘목과 교환할 수 있다. 그루콘은 산림청 캐릭터 ‘그루’와 ‘기프트콘’의 합성어로 묘목 교환권이다. 다만 지역마다 판매하는 수종과 운영 기간이 다르므로 방문 전 나무시장에 미리 전화로 문의 한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행사 누리집에서는 그루콘 사용 인증 이벤트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행사 누리집(www.2ndfor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산불피해지에 1만 그루의 실제 나무가 심어지는 뜻깊은 행사로 모든 국민이 나무 심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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