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도 이렇게까지 썩었나”…유명 인터넷몰 ‘특상’ 고구마의 배신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6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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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군 B씨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고구마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갈무리)
누리군 B씨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고구마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갈무리)
국내 한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특상’ 고구마를 구매한 이들이 “썩은 고구마를 받았다”는 후기를 남기고 있다.

16일 국내 최대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썩은 고구마’ 후기가 여럿 남아 있다.

누리꾼 A씨는 “10㎏ 쓰레기를 배송받았다”며 “누가 봐도 특상이 아니고, 절단된 것이 많은데, 절단된 부분마다 곰팡이가 피어 있고 물렁물렁한 게 널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질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아무래도 다 버려야겠다”며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같은 업체에서 고구마를 주문했으나 형편없는 상태의 고구마를 배송받았다.

B씨는 “특상으로 주문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또 쓰레기 업체”라며 “왕특대 사이즈에 썩고 쪼개지고 난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B씨가 공개한 사진 속 고구마들은 크기는 컸지만 모두 썩어 있었고, 다량의 고구마가 절단된 상태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 상태는 동물 사료로도 안 쓸 것”, “저도 밥도 안 먹고 기다렸는데 실망이 컸다”, “버리는 걸 돈 받고 파는 불량 업체다”, “사료급도 안되는 폐급”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홍보한 업체였기에 왕복 반품비를 물고 나면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가 환불 및 교환을 요청하기보다 ‘차라리 버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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