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부실관리-아들특혜’ 논란 선관위 사무총장 사의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3월 16일 13시 11분


코멘트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16일 사의 표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발생한 확진자 등 사전투표 부실 관리 사태와 관련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전날(15일)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 아들인 공무원 김 씨가 강화군청에서 일하던 2020년 1월 인천시선관위로 이직에 성공했다. 김 총장은 당시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었다. 김 씨는 이직 6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했고, 같은 해 10월 김 총장은 선거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또 김 씨는 지난 2월 중앙선관위가 대선 재외투표소 관리를 위해 꾸린 미국 출장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TV조선은 이와 관련해 “선관위 내부에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선관위는 일절 김 씨의 채용과 승진 절차, 해외 출장 등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승진 당시 소요연수를 충족해 정당한 승진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친 결과이며 인천시선관위에서 추천을 받아 해외 출장을 보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