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아동에서 온 30대 남성 B씨도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곳을 검색해서 왔는데, 가득 채우진 못하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정책이 계속 연장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들도 이달 액화석유(LPG)가스 가격이 상승하며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50대 택시기사 김모씨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부 지원으로 회사에서 가스를 채워줘서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면서도 “(가격) 인상분이 사납금에 2만~3만원씩 반영돼서 힘들어지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LPG가스 가격은 한 번 오르면 떨어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전국 리터당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주 대비 97.6원 오른 1861.6원으로, 8주 연속 상승 중이다. 전국 평균가가 2000원을 넘긴다면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 11일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긴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 4차례였다.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7월까지 연장했으며, 추가로 인하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정은 지난해 10월 물가안정을 위해 6개월간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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