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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 해제…파업은 계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2-28 17:05
2022년 2월 28일 17시 05분
입력
2022-02-28 16:49
2022년 2월 28일 16시 4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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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대화 촉구 택배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8일 CJ대한통운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간 지 18일 만이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업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전향적 노력을 해달라는 민주당 요청에 화답해 오늘부로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CJ대한통운 농성장을 방문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CJ공동대책위원회는 이에 환영의 뜻을 보내며 화답하는 의미로 점거 농성을 전면 해제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이제 공은 CJ대한통운에 넘어갔다. 우리는 결단했고 대화냐, 장기전이냐는 CJ대한통운이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기자회견 이후 1층 로비에 있던 노조 관계자들이 모두 짐을 챙겨 건물 외부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노조는 본사 건물 밖에서 계속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사회적 합의 이행 약속을 받기 전까지는 파업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총파업 지침은 승리할 때까지 간다. 장기간 파업에도 우리의 대오는 건재하다”며 “며칠만 지나면 와해될 것이라는 억측에도 불구하고 자금까지 파업 대오는 변함없다. 현재 1641명이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 중이다. 이달 10일부터는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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