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중장년 식사-수면… AI 전화상담사가 챙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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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지원 시범사업

“○○님, 잠은 잘 주무셨어요?”

“아니, 요즘 잘 못 자고 있어.”

“무슨 걱정거리가 있으세요? 서울시 심리지원센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담당자에게 전달할까요?”

서울시가 고독사 위험이 큰 50, 60대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생활관리서비스(가칭)를 4월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발표한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의 하나로 AI가 주 1, 2회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운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식이다. 필요하면 담당 부서나 기관에 내용을 전달해 해결을 돕는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4월부터 5, 6개 자치구, 중장년 1인 가구 300명 내외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2026년까지 서울시 전역 중장년 1인 가구 3만 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외로움을 느끼면 질병 및 각종 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AI 생활관리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1인 가구가 일상을 회복하고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고독사 위험#나홀로 중장년#ai전화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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