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들은 ‘어쩌것는가 짠하제’, ‘추운디 가족들이 고생이여’, ‘현산이 나쁜놈이제’라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화정동에서 평생을 살았다는 김동규씨(73)는 “티비를 보며 안타까움에 현장을 3~4번은 찾은 거 같다”며 “(오른손을 들어 사고 건물을 가리키며) 저 곳에 실종자들이 다 함께 있는 것 아니냐.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쌍촌동에서 15분을 걸어와 현장을 찾은 박성길씨(65)는 “광주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냐. 공사 날림이 심각하다”면서도 “단 한 명의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신속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앞으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을 지나던 이승현씨(28·여)는 “전날 뉴스를 통해 대부분의 실종자가 발견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달 가까이 길어진 수색으로 실종자 가족 분들의 마음이 가장 심란할 것”이라며 “더 이상 건설 현장에서의 인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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