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사회

설 코앞 전통시장 모처럼 활기…“작년보다는 손님 적어”

입력 2022-01-29 11:36업데이트 2022-01-29 11:37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람이 모처럼 많이 나왔네요. 명절 선물로는 명란, 게장이 잘나갑니다.”

설 연휴를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중심 골목은 평소보다 활기를 띠는 분위기였다.

골목은 제수 용품 또는 가족들과 함께 먹을 음식들을 사기 위해 나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빈대떡과 전을 파는 가게들 앞에는 20명 가까이 줄을 서면서 통행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모둠전을 구매한 70대 여성은 “제사는 지내지 않지만 자식 손주들 오면 먹이려고 샀다”고 말했다.

인근 생선가게에서는 한 여성이 “차례 지낼 준비하러 나왔다”며 “도미, 민어, 피문어를 사갈 거다. 여기가 물건이 싱싱하고 가격이 싸서 자주 온다”고 했다.

과일 세트, 한과 세트 등 선물 꾸러미를 손에 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다만 대다수의 상인들은 과거보다는 손님들이 줄어든 것으로 체감했다.

한 젓갈 가게 사장은 골목을 둘러보며 “코로나 전 손님의 5분의 1밖에 안된다. 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떠밀려갈 정도였는데 지금 보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만둣집 상인도 “만두는 설 당일이나 전날에 사가긴 하지만 지금까지만 보면 작년의 반도 안 팔렸다”고 전했다.

고급 과일 선물세트를 판매하는 가게 사장은 “(김영란법) 선물 가액이 늘었다고 해도 경기가 바닥이라 큰 소용이 있겠냐”며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먹자골목에서 벗어난 한복 상가는 오가는 손님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30년째 한복집을 운영해왔다는 남성은 “장사 시작하고 최악이다. 원래 추석보다 설에 더 잘 팔리는데도 올해는 작년 추석의 절반 수준”이라며 “결혼도 폐백도 안 하니 별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옆집 한복 가게 주인도 “추석 판매량이 100이었다면 지금은 6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시장에 손님이 많아도 우리 같은 집엔 별 도움이 안 된다” 말했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