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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해체 타워크레인 ‘안정화 작업’…붕괴사고 10일째 수색 재개

입력 2022-01-20 07:36업데이트 2022-01-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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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인력 213명·구조견 8마리·장비 50대 등 투입
붕괴 위험 크레인 고정·옹벽 계측 관리…상층부 수색
18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 제거되지 못한 잔해물이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0일 오전 7시30분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과 구조대 안전 확보를 위한 보강작업을 재개했다.

이날 실종자 5명을 수색하기 위해 구조 인력 213명, 인명구조견 8마리, 내시경 카메라와 매몰자 영상 탐지기, 드론, 집게차, 굴삭기 등 장비 50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1200톤 이동식 크레인 2개를 투입해 와이어로 고정하고 인장(어떤 힘이 물체의 중심축에 평행하게 바깥 방향으로 작용할 때 늘어나는 현상)작업을 진행한다.

해체 타워크레인 겉면 4곳에 와이어 2개씩을 연결해 총 8개 와이어를 고정하면서 팽팽하게 만든 뒤 '안정화 작업'에 들어간다.

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준비하고, 불안정한 거푸집 작업과 잔재물 낙하 방지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은 실종자 5명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층부에 대한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려면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관건이다.

타워크레인은 사고 건물 옹벽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불안정한 상태로, 기울기 측정 결과 1.2도가 기운 것으로 측정됐다.

이 타워크레인은 21일부터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헤드(크레인 최상단) 부분과 27톤짜리 무게추를 순차적으로 제거한 다음, 상단 쪽부터 부분 해체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옹벽 안전관리 조치는 사고 건물 내부 20개 지점에서 자동계측을 실시하고 외부 옹벽 계측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건물 지붕층에 풍속대를 설치해 관찰하고 있고, 이날부터 변이 데이터와 풍속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사고 아파트가 4.1㎜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준치인 4.5㎜와 근접한 수치로, 붕괴사고 건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바람 등 영향으로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기우는 현상은 고층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게 현산 측 설명이다.

구조 대원과 구조견은 야적장에 쌓인 지하층 잔재물에 대한 정밀 재수색과 사고 건물 22층 이상 상층부에서도 수색 작업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사고수습본부는 건물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고, 이곳에 구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동원했다.

전진 지휘소는 상층부로 향하는 진출입로를 확보하고, 구조대 휴식 공간과 장비 보관함 등 역할로 활용된다.

한편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광주 재난대책본부장)은 "중앙정부와 광주시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한 실종자 수색, 구조,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의 사고수습대책본부를 현장에 설치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고 특성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능력이나 재정능력만으로는 조기 재난수습에 한계가 있다"며 "신속한 수색 구조와 붕괴 건축물 처리를 위해 정부 차원의 최고 수준 구조 전문가와 최첨단 장비 등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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