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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김밥·깍두기 3알”…‘신의 직장’ 한은 구내식당 식단 충격
뉴스1
업데이트
2022-01-12 17:38
2022년 1월 12일 17시 38분
입력
2022-01-12 17:37
2022년 1월 1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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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한 지역본부 구내식당에서 나온 점심. (JTBC 갈무리) © 뉴스1
안정적인 처우로 ‘신의 직장’이라고 불린 한국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구내식당 식단이 부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한 지역본부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나온 점심을 공개했다.
식판에는 작은 컵라면과 김밥 한 줄, 깍두기 세 알이 전부였다. 다른 지역 본부 역시 조기와 멸치볶음, 무생채 등 풍족해 보이지 않았다. 반찬 4개가 나오는 날도 있지만, 그마저도 김치와 나물이 전부라고 매체는 전했다.
직원들이 이 식단에 내는 돈은 한 끼에 6000원 안팎이다. 월급에서 한 달 치 식비를 미리 떼기 때문에 직원들은 식단이 부실해도 돈이 아까워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상황이다.
부실한 식단의 원인은 조리원에 대한 처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지역본부에는 보통 20~30명 정도가 근무하는 등 인원이 적다 보니 외부 급식업체에 위탁을 맡기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식품위생법상 영양사를 둘 의무도 없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소한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인원이 안 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역본부는 조리와 청소를 위해 식당 직원 1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20명이 하루 6000원씩 내면 한 달에 약 260만원이 걷히는데, 식당 직원이 재료비와 운영비를 쓰고 나면 최저임금 수준의 인건비가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단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한국은행 본점은 근로복지기금에서 지역본부 직원들의 식대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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