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료진은 “출근하기 직전 자고 있는 초등학생 아들의 얼굴을 보면 울컥하기도 한다”며 “엄마로서 교육적으로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모두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하루라도 빠르게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는 것이 우리가 행복한 한 해를 보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지역 일선 자치구 보건소 의료진들 역시 ‘코로나가 없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염원했다.
순천시청 감염병관리과 강연화 주무관(35)은 “새해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진행되다 보니 시민들의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 것 같다”고 방역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수시청 보건산업과 김선 주무관(40)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힘들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할 때면 나 역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속담처럼 어려운 일을 겪고 나면 시민 모두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보건소 직원들도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해에는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내서 모두가 이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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