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허위경력 해명도 허위” 尹·김건희 고발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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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가 김씨의 겸임교수 임용지원서 허위경력 기재 등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여권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와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가 수원여대 겸임교수(2007년 3월~2008년 2월 강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기재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 경력,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 경력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고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진위 논란도 불거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토론회에서 “(관련 경력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2004년부터 5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던 최승훈씨는 김건희씨와 근무한 적은 물론, 근무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나아가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의 진위를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했다.

또한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주최 측은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다고 확인했다”며 “2004년 대상작인 ‘왕후 심청’ 제작사 측에서는 김씨가 당시 출품작의 제작이나 출품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피고발인들이 ‘재직증명서가 정상적으로 발급됐다’거나 ‘작품 출품에 기여했다’고 주장한 것은 거짓 해명”이라며, “윤 후보와 김씨는 김씨의 허위이력 제출 행위와 관련한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과 배치되는 허위의 사실을 선거인인 국민에게 공표했으므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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