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영종도에서도 “삑! 환승입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인천시, 국토부-공항철도와 협약
영종역-운서역 이용객 할인 혜택
시내버스 갈아탈 때도 연계 적용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 환승 할인을 받지 못했던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내년부터는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 주민 대중교통 할인 제공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대중교통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공항철도 영종역 운서역에 내년 상반기 중 환승 할인을 적용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영종역과 운서역에 환승 할인이 적용되면 서울역∼운서역 공항철도 편도 이용료는 기존 3250원에서 2150원으로 1100원 줄어든다.

시내버스와의 환승 할인도 적용돼 운서역에서 버스까지 갈아탈 경우 4500원에 달하던 편도 이용료도 절반인 2250원으로 줄어든다.

공항철도는 현재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구간에만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가 적용되고 있다. 섬 지역인 영종역과 운서역은 따로 운임을 받는 까닭에 환승 할인이 없어 이를 개선해달라는 영종 주민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영종도에는 약 10만 명이 살고 있다. 시는 공항철도 운임 할인지원금은 시가 부담하고, 버스와의 환승 할인지원금은 공항철도㈜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환승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혜택을 적용하는 게 목표”라며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환승 할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영종도#환승#인천시#할인 혜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