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오미크론 부부 “택시탔다” 거짓말…운전한 지인, 80여명 접촉

입력 2021-12-02 16:11업데이트 2021-12-02 16:3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12.1/뉴스 © News1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부부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인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A 씨 부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후 역학조사에서 “귀국 후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진술을 했다. 하지만 A 씨 부부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해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30대 지인 B 씨의 차를 타고 미추홀구에 있는 집으로 왔다. 이들 3명은 모두 1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했어야 할 B 씨는 본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일상적인 생활을 했다. B 씨는 A 씨 부부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1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 나왔고 이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달 29일에야 격리됐다.

그 사이 B 씨는 연수구에 있는 식당과 마트, 치과 등 3곳을 다니며 80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1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특히 B 씨의 접촉자 중 한 명이 지난달 28일 미추홀구의 한 대형 교회에서 열린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중앙아시아 국적 외국인 411명이 참여했으며, 다른 시간에 이뤄진 예베에도 약 400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미추홀구는 A 씨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사회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