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문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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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까지 시범운영 거쳐 개장
출렁다리에 스카이워크 등 추가
높이 110m 울렁다리 등 순차 운영
야간에 펼치는 ‘나오라쇼’도 장관

27일 시범 개장한 강원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오른쪽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전망 시설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가 있고, 멀리 왼쪽으로 기존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원주시 제공
27일 시범 개장한 강원 원주시 ‘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오른쪽에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전망 시설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가 있고, 멀리 왼쪽으로 기존의 출렁다리가 보인다. 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의 대표 관광지인 간현관광지에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27일 문을 열었다. 원주시는 다음 달 24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간현관광지는 낮에는 소금산 그랜드밸리, 야간에는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로 주·야간 관광명소로서의 입지를 갖췄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기존 출렁다리에 덱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워크, 울렁다리, 케이블카, 산악에스컬레이터, 하늘정원 등이 추가됐다. 원주시는 규모는 작지만 중국의 장자제(張家界)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코스라고 자부하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출렁다리, 덱산책로, 소금잔도만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3000원, 원주시민은 1000원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머지 시설은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소금산 그랜드밸리가 최종 완성된다. 산 아래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출렁다리∼하늘정원∼덱산책로∼소금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된다.

새롭게 추가된 소금잔도는 일종의 벼랑길로 아찔한 스릴을 선사한다. 절벽면을 따라 지상에서 높이 200m 지점에 360m 길이로 조성됐다. 철제 바닥 틈 사이로 아래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덱산책로는 산속에 마련된 걷기 좋은 길이다. 길이 666m로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주위 풍광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스카이타워는 소금잔도와 연결된 전망대다. 삼산천과 소금산을 비롯한 주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음 달 완공 예정인 울렁다리는 높이 110m에 길이 404m다. 길이가 기존 출렁다리의 2배에 달해 더욱 짜릿한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285m의 산악 에스컬레이터와 972m의 케이블카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원주시는 2018년 1월 간현관광지에 출렁다리를 개통하면서 관광 활성화에 불을 댕겼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문을 연 출렁다리는 10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를 연결한 것으로 길이 200m, 폭 1.5m다. 당시 산악보도교 가운데 국내 최대, 최고 규모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쇄도했고, 이후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출렁다리를 만들기도 했다.

원주시는 출렁다리 성공에 이어 간현관광지를 소금산 그랜드밸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자연 암벽을 스크린 삼아 고품질 빔프로젝트와 분수를 활용한 ‘나오라쇼’를 운영해 연일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역사적인 첫 테이프를 끊은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원주의 대표 관광지이자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년 전체 시설이 완공되면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원주시#간현관광지#소금산 그랜드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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