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NGO 대학 유치 구체화 나서…시민 200여 명 포럼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9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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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주최로 열린 ‘남원 대학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에서 김대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이사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19일 전북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주최로 열린 ‘남원 대학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 포럼에서 김대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이사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남원 NGO가 대학 유치 구체화에 나섰다.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은 19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남원 대학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김대규 남원청년문화희망포럼 이사장은 포럼 개최 이유를 “남원이 회생할 수 있는 유력한 방법은 대학 유치라는 것을 확산시키는데 있다”면서 “대학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여 명의 남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는 대학의 가능성을 조명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 이사장은 “일본 키타큐슈 모델이 남원에 가장 적합한 대학 유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이 제시한 근거는 남원과 키타큐슈의 지역적 환경이 비슷하다는 것과 지역 산업과 인구 구조를 반영했다는 점이다. 김 이사장 주제 발표의 핵심은 수도권에서 먼 지방도 대학을 유치해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면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포럼에서는 대학 유치에 필요한 환경 조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대학이 들어오면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또 옛 서남대 캠퍼스 2차 공매가 부동산 시세 차익을 노린 낙찰이 돼서는 안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공매가 대학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면 집단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김 이사장은 “서남대 폐교로 시민들이 대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이 대학 유치의 동력”이라면서 “남원청년문화포럼은 시민들의 바람을 구체화 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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