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면회 사전예약제…접종완료자만 가능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10일 11시 26분


코멘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대전 중구 행복한 시니어스 요양병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대전 중구 행복한 시니어스 요양병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방역 당국이 고령층 돌파 감염 증가에 따라 대학병원, 종합병원, 동네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나 입소자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2차 접종 후 5개월이 지난 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면회 불가 등 의료기관 및 노인여가복지시설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의료기관?노인여가복지시설 방역관리 강화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수칙을 개편·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나 입소자의 추가접종 가능 시기도 4주 앞당긴 바 있다.

당국은 (급성기)의료기관에서 7월부터 지금까지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총 210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대부분 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우선 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추가 접종을 2차 접종 이후 5개월로 단축하여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의료기관의 미접종 종사자(간병인 포함)에 대하여 유전자 증폭(이하 PCR) 검사를 주 1회 실시하며, 신규 환자와 신규 종사자는 PCR 검사를 거쳐 입원 또는 채용하도록 했다. 특히 종사자는 가급적 접종 완료자를 채용하도록 권고한다.

면회의 경우,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의료기관 내 면회는 가급적 실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주치의 판단하에 불가피한 경우로서 접종완료자에 한하여 면회를 시행한다.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임종 시기 등 긴급한 경우에 한해 KF94(N95) 마스크 등 보호용구 착용 하에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또 면회는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음식·음료 섭취는 금지되며, 입원환자·면회객 발열여부 확인, 면회객 명부관리 등의 면회수칙이 적용된다.

유증상자 발견 시 조기검사, 실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면회관리 등 방역수칙을 안내하는 한편, 의료기관 방역에 대한 자체점검을 11월 중에 일제히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다빈도 발생지역 중심으로 실시해 온 병·의원에 대한 중수본과 지자체 합동 방역수칙 현장점검도 계속 실시하며, 의료기관에 대한 방역인력 지원사업의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하여 동절기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노인여가복지시설에 대한 방역수칙도 개편·시행한다. 기본방향은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이용정원의 제한없이 방역수칙 준수하에 정상운영한다는 것이다. 접종완료자는 제한없이 출입 가능하고 미접종자의 경우 PCR음성 확인자만 출입을 허용한다. 다만 지자체별 상황 및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

시설이용자, 자원봉사자, 외부강사 등 외부인의 출입 시 접종완료자는 제한없이 출입을 허용하나, 미접종자의 경우 PCR음성 확인 시 가능하며, 1회만 출입 시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하에 예외적으로 출입을 허용한다.

시설운영 프로그램은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운영하되, PCR 음성 확인자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접종완료자와 동일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며, 비교적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 참여를 권장하도록 하였다.

시설 내에서의 공동 식사는 위험도가 크므로 금지하나, 예방접종 완료자만으로 구성된 인원에 식사를 허용한 경우 칸막이 또는 띄어앉기 환경이 갖추어진 시설에 한하여 식사허용을 유지할 수 있다.

경로당의 경우, 그동안 이용 및 취식금지 등으로 인해 쓰지 못하게 된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를 떡, 도시락 등 식사 대용 품목으로 지원하는 것을 올해에 한하여 허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침 개편사항을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하여 노인여가복지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