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오피스 누나 발언’ 묻자… 安 “오피스 문화 발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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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7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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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백프리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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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보인 반응이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자율주행 벤처기업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이 후보의) 오피스 누나 발언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을 받았다.

안 대표는 기자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듯 “오피스 문화 발언이요?”라고 되물었고 주변에 있던 관계자가 이 후보의 ‘오피스 누나 이야기’ 발언에 대해 설명하자 “민생과 관련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서는 관심 있게 보고 있지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사과하는 게 도리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JTBC 뉴스 ‘백프리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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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안 대표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에 안철수 반응’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관심을 가졌다. 누리꾼들은 “순수하면서도 답답한 기분”, “이 후보와 안 대표 반응이 참 다르다”, “영상으로 보면 더 웃기다”, “이과다운 대답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3일 부천테크노밸리의 웹툰 스튜디오 ‘3B2S’를 방문해 전시실을 둘러보던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이야기’ 작품 액자를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고 현장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의 ‘확 끄는데’ 발언은 여성을 성적대상화 했으며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 후보는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웹툰 갤러리 이용자들은 “해당 웹툰은 성숙하지만 여전히 반짝거리는 어른의 연애를 주제로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며 “부디 정치권에서 작품의 제목을 가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해 작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냈다.

네이버 웹툰을 통해 ‘15세 이용가’로 연재 중인 ‘오피스 누나 이야기’의 댓글창에는 이 후보 지지자들과 반대 측이 몰려 “도지사가 인정한 화끈한 제목”, “이 후보의 최애(최고 애정) 웹툰인가요”, “댓글 보니 이 후보 말 틀린 것 없다. 다들 제목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지 않나” 등 댓글을 달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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