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측 “성희롱·성추행 사실무근…폭로자 명예훼손 고소”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7 09:34수정 2021-10-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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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군.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박군 측이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토탈셋은 27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P 씨의 소속사 선배였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P 씨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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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P 씨가 엉덩이, 가슴 등 제 신체를 허락 없이 만졌다”며 “힘없는 여자가 특수부대 출신 남자의 성추행을 밀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걸 마치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 마냥 성희롱과 성추행의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고 했다.

또 “P 씨가 ‘내가 회사를 먹여 살린다’, ‘사회 생활하려면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며 “자신과 사귀는 게 좋을 거라고도 했다. 죽을 만큼 싫었는데 ‘혹시 진짜 사귀면 나한테도 좋은 게 아닐까’ 고민한 적도 있다. P 씨가 했던 말들이 요즘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다”고 토로했다.

가해자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글의 내용을 토대로 P 씨를 박군으로 지목했다. 그러자 토탈셋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며 ‘한잔해’라는 곡으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SBS ‘트롯신이 떴다2’, ‘미운 우리새끼’, 채널A ‘강철부대’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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