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만원 배달한 기사의 “손놈” 발언에 네티즌 해석 난무

뉴시스 입력 2021-10-26 17:04수정 2021-10-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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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8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한 고객에게 ‘손놈’이란 비하하는 표현을 쓴 글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리고 있다.

배달기사로 보이는 작성자는 지난 25일 “오늘 138만원 짜리 배달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영수증과 함께 “손놈이랑 통화까지 하면서 전달함”이라고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보통 배달음식을 통해서는 찾아보기 힘든 워낙 고가의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이기 때문에 작성자는 파손이나 분실을 염려한 모양이다. 작성자는 통화까지 하면서 음식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게시글과 함께 첨부한 영수증 사진에는 레드킹크랩과 랍스터를 주문한 내역이 있으며 배달비 5000원을 포함해 총 결제금액은 138만원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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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손놈’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역지사지’를 느껴보라는 듯 “배달놈 고생했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고 “다수의 선량한 배달기사들이 욕먹는 건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이다”라며 작성자를 비난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음식인데 배달비 5000원으로 안전한 운송을 요구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저 정도 금액대면 음식 손질한 사장이 직접 배달해줄 만도 한데… 저걸 5000원 배달비를 받고 배달원한테 넘기는 음식점도 참 대단하다”고 댓글을 남겼고 다른 이도 “저 정도면 사장이 직접 배달해야 마음 편할 듯”이라고 남겼다.

한편 ‘손놈’ 발언은 배달원의 자조 섞인 한 마디라는 해석도 나왔다. “누군 100만원 넘게 배달시키고 누군 5천원 받고 배달하니 배달원의 신세 한탄”이라는 것이다. 일부 배달 기사들이 신호 위반을 하는 것을 언급하며 평소 운전 습관을 엮어서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일부 가지고 전체를 매도하지 말라”는 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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