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16만5000명 제주 방문…방역당국 ‘긴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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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나흘간 제주에 16만5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며 하루 평균 4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개천절 연휴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제주에는 관광객 16만5267명이 방문하면서 하루 평균 4만1316명을 기록했다.

날짜별로 8일 4만3587명, 9일 4만7325명, 10일 3만6965명, 11일 3만7390명 등이다.

도관광협회는 애초 한글날 연휴 나흘 동안 15만8000명의 입도객을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개천절 연휴였던 바로 직전 주말 1~4일 15만5985명이 방문해 일평균 3만8996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9000명(5.9%)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3437명이 방문한 것과 견주면, 2만1800명(15.2%) 증가했다.

추석 연휴부터 이번 한글날 연휴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며 가을철 여행객이 분산됐고,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도 3단계로 하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에도 제주에는 총 25만880명이 방문하면서 일평균 4만1800명이 입도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실제로 제주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기간에는 일평균 2만4945명이 제주를 찾았으나, 3단계로 완화된 뒤 3만4639명으로 뛰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외부요인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잠복기를 감안하면, 한글날 연휴가 끝나고 2주 뒤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이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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