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8개국 동시 운영… 수료시 국내외 학위 동시 취득

aSSIST-알토대 경영대학원
단기 집중 수업으로 현업병행 수월
국내 유일 경영대학 3대 인증 획득
단일 정규 MBA 중 동문 최대 규모

알토대학교 BIZ 본관 전경.

알토대 EMBA(Executive MBA) 과정은 글로벌 경영역량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커리큘럼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마케팅,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 등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과목 외에도 국제경영,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기업가정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심화트랙을 두어 개인의 관심사나 현업에 따라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세계 100대 EMBA 프로그램에 선정된 유럽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현재 핀란드, 싱가포르, 폴란드 등 세계 8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aSSIST경영대학원(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김태현)이 핀란드 알토대 파트너로서 27년째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국내 aSSIST경영대학원 MBA와 유럽 명문 알토대 EMBA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세계 혁신대학 순위 3위 등 세계서 인정

이 과정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경영대만을 인증하는 ‘AACSB’ ‘EQUIS’ ‘AMBA’ 를 모두 획득한 트리플 크라운 MBA다. 이처럼 3대 인증을 모두 획득한 대학은 전 세계 경영대학 중 0.5%인 95개뿐이고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또 2020년도 세계대학 랭킹 시스템(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WURI)에서 발표한 ‘세계 혁신대학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기업가 정신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핀란드의 강점인 스타트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020 경영자 교육 랭킹’에서 세계 42위, 영국 대학 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2021년 EMBA 랭킹’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톱100에 선정됐다.

직장인을 위한 수업일정, 교과 설계

학교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직접 유학이 어려운 상황에서 직장인, 사업가가 국내에 머물면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데 최적화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기간은 1년 6개월(3학기)로 학위 취득기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수업은 2, 3주 동안 1개의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모듈제 방식으로 이뤄져 재학생이 결석한 경우 수업 보충도 용이하다. 또 학습편의에 따라 한국어, 영어 혼용반과 100% 영어반을 선택할 수 있다. 캠퍼스가 강남 양재동과 강북 대현동으로 동시에 개설되는 점도 장점이다. 학교 교육 담당자는 “핀란드 헬싱키 현지에서 듣는 집중모듈 수업은 7월 말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2주간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의 눈치도 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알토대 본교의 교수운영 체계인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점도 특징이다. 소속 대학 구분 없이 분야별로 최고의 석학을 국내외에서 초빙해 강의하는 방식이다. 졸업생 전민아 씨(콘티넨탈코리아 이사)는 “브랜딩 마케팅의 권위자인 미국 컬럼비아대 베른트 슈미트 교수님의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며 “다양한 사례 연구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동기들과 조별과제로 하면서 부족한 식견과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도 강점

알토대 EMBA는 국내 단일 MBA 과정으로는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8월 기준 한국에서 본 MBA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4180명이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동일 과정의 글로벌 졸업생을 합치면 동문만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 쿠팡, KOTRA 등 국내 대표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도 꾸준히 입학하고 있다. 주요 졸업생으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권봉석 LG전자 CEO,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이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0여 년 동안 졸업생 정기총회, 동문단합 체육대회, 스터디 학술모임, 문화탐방 모임 등 알토대 한국 총동문회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으로 졸업생뿐 아니라 재학생도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2022학년도 3월 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해 입학전형을 진행 중이다. 입학지원은 국내외 정규대학 학사학위 취득자 3년의 업무경력을 포함한 5년 이상의 직장 경력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형별로 합격자에게 특별 입학장학금이 제공된다. 원서 접수 및 입학 문의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