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일 검찰 출석…생태탕·파이시티 경위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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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8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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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21.9.24/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 2021.9.24/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 공표죄로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오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토요일, 검찰에 진술하러 간다”며 “당당히 경위를 밝히고 기소 여부를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오 시장의 ‘파이시티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은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등은 오 시장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8월31일 서울시청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무죄 판결로 전 국민이 알게 된 대법원 판례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스스로 검찰이나 법원 단계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수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지만, 수사권은 집권자가 선물하는 것이 아니다”며 “수사기관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를 얻으면, 자연스럽게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권력이 집권자의 사법적 폭력의 도구로 스스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분노보다는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시는 대법원 판례가 생태탕과 파이시티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의 인생은 늘 칼날 위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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