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펼치다 숨진 故이영곤 원장, 의사자 지정을”

진주=최창환 기자 입력 2021-09-27 03:00수정 2021-09-2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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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복지부에 직권 청구
20년간 무료진료-장학금 지원 선행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가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진 이영곤 원장(사진)의 의사자 지정이 추진된다.

경남 진주시는 이 원장의 의사자 인정 여부 결정을 보건복지부에 직권으로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의사자는 자신의 직무가 아닌데도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숨진 사람으로, 복지부가 인정하는 제도다.

조규일 시장은 “이 원장의 의로운 행동과 희생이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 진주 나들목(IC) 인근에서 앞서 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사고를 목격하고 운전자를 구하려다가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그는 사천시에 있는 아버지 묘소를 찾은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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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평소 사랑을 나누는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창시절 장학금을 받아 겨우 학업을 마쳤다. 이런 이유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치료비가 없는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했다. 20년째 매주 서너 차례 진주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도 돌봤다.

진주=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이영곤원장#의시자지정#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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