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나고 3000명선 돌파, 시작일뿐…“다음주 4000명대 예고”

뉴스1 입력 2021-09-25 12:07수정 2021-09-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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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9.24/뉴스1 © News1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3000명선을 돌파했다. 연휴간 늘었던 이동량에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정점을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확산세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 주가 지나면 개천절(10월 3일)과 한글날(10월 9일) 대체휴무로 발생한 연휴로 추가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했다. 전날 243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42명이 급증해 하루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일시적 확진자 증감을 상쇄하기 위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숫자도 2028.7명으로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2000명선을 넘겼다. 일 단위로 확진자 규모가 2000명을 넘긴 적은 있었지만, 주평균으로 20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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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9월 12일부터 25일까지 최근 2주간 ‘1755→1433→1495→2078→1942→2008→2087→1909→1604→1729→1720→1715→2431→3273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도 2512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서울은 1217명, 경기 1094명으로 단일 지역으로도 1000명대 선을 넘겼다.

이 같은 확산은 추석 연휴를 전후로 해서 낮아진 방역 긴장감과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오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언급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정부도 추석 연휴에 맞춰 사적 모임을 최대 8명까지 가능하도록 하면서 방역 완화의 시그널을 보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에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련 접촉자를 추적에 방역망을 치는 시스템을 고려하면 이날 발생한 3000명대 확진자는 다음 주에는 다시 확산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 10월에는 대체휴무로 인해 3일 연휴가 두 번이나 있다. 이를 통해서도 추가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전날(24일) 온라인 백브리핑(덧보고)에서 “추석 전부터 나타난 이동량 증가 추세를 고려했을 때 다음 주 초, 그 이상까지도 확진자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000명대까지 올라오는 것에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그 이상 올라갈 때는 순식간에 올라간다”며 “10월 초가 피크에 다다를 수 있고, 피크를 찍고 정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도 “몇 달간, 방역 긴장감은 완화됐다”며 “앞으로 주말효과로 불릴 만한 상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률은 계속 오르고, 수도권 지역 내 유행은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3000명 발생한 뒤 감소세를 보이면 이게 정점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더 늘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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