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투약 후 효능평가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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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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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방진복을 입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8.23/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방진복을 입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8.23/뉴스1 © News1
정부가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후 5일만이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3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사 백신의 임상3상 시험이 국내 14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이번 주 환자 투약이 개시되었고, 국외 임상시험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는 코로나19 국산 백신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합성항원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시험 참여자에 임상검체에 대한 효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백신 후보 GBP510는 지난 8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을 승인 받은 뒤 8월 30일 국내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개시했다.

장희창 소장은 현재 GBP510에 대한 국외 임상시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신뢰도 및 공신력 높은 임상시험 결과의 신속 도출을 위해 Δ전문 인력 Δ생물안전(BL) 3등급 시설 Δ국가표준물질, 표준시험법 등 백신 개발 필수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국내외로부터 수송된 임상검체 수령시 순차적으로 분석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희창 소장은 “1만2000여건의 검체를 분석할 예정이며, 임상검체의 70% 내외는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30% 내외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외에도 진원생명과학에 코로나19 DNA 백신 임상시험 피험자의 검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에스티팜 및 진원생명과학 등에 차세대 mRNA 백신에 대한 전 임상 동물실험을 시행하여 효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mRNA 백신개발 전문사업단 및 미국 국립감염병 알레르기 연구소와 모더나사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국내 mRNA 백신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백신 외에 코로나19 경구 항바이러스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경증 및 중등증에 대한 경구치료제로 ‘코비블록(성분 카모스타트)’, ‘피라맥스(성분 알테수네이트·피로나리딘)’, ‘레보비르(성분 클레부딘)’가 임상2상을 완료했다.

또 중증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코비블록(성분 카모스타트) 병합치료에 대한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그밖에 해외 주요국에서는 몰누피라비르, AT-527, PF-07321332 등의 경구치료제가 임상3상 단계다.

장희창 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속적인 임상시험 지원 및 개발동향 모니터링(점검)을 통해, 방역 정책에 효과적인 치료제 확보를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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