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한국형 ‘한방 뱅쇼’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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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제조기술 특허 출원
“국산 와인 소비 늘리고 소득 확대”

뱅쇼봄을 이용해 만든 한방 뱅쇼.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뱅쇼봄을 이용해 만든 한방 뱅쇼. 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한방(韓方) 뱅쇼(vin chaud) 간편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따뜻한 와인’을 뜻하는 뱅쇼는 와인에 과일 및 향신료 등을 넣고 데우거나 끓여 만든다. 유럽에서는 주로 겨울철에 추위를 녹이거나 감기 예방 등을 위해 즐겨 마신다.

이번에 개발한 한방 뱅쇼 제조법은 먼저 둥근 봄(bomb) 형태의 설탕 돔을 만든 뒤 그 안에 뱅쇼 재료를 넣는다. 이어 뱅쇼봄을 다시 유리용기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부어 만드는 방식이다. 뱅쇼봄에는 대추와 정향 같은 한방 재료나 마른 과일 등을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넣으면 돼 ‘오감만족형 한국형 뱅쇼’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고 와인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또 기존의 뱅쇼는 재료를 일일이 준비해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방 뱅쇼 기술은 제조된 뱅쇼봄을 이용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인연구소 박혜진 박사는 “한방 뱅쇼 특허기술은 최근 간편식 제품의 트렌드에 맞춰 뱅쇼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산 와인 소비의 저변 확대와 와이너리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실용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한방 뱅쇼#제조기술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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