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4단계서도 서울 학교 전면등교 가능…오전·오후반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8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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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1, 2학년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8.17/뉴스1
전국 초·중·고등학교 상당수가 개학한 1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학기 수업을 시작한 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정문에서 등교하는 1, 2학년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1.8.17/뉴스1
정부가 20일 사회적 거리 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단계에서도 전면등교 가능성을 내비쳤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전날 서울 강서구 월정초교 등교 현장에서 “거리 두기 4단계가 유지돼도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면등교까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9월 3일까지 거리 두기가 3단계로 낮아지면 전면등교가 가능하고, 4단계를 지속해도 9월 6일부터 밀집도 3분의 2 수준에서 등교가 가능하다”며 교육부의 등교 원칙을 설명하던 중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동시간대 등교 밀집도를 준수하되 학교가 탄력적 학사운영을 하면 모든 학생이 등교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오전·오후반 분리수업을 통한 전면등교는 학교와 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돼 현장에서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오후반 수업으로 배정되는 경우 학원 시간과 겹쳐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도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차 등교를 시행하면 전면등교도 가능하겠다고 설명한 것일 뿐 학교 현장에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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