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 1호선서 흉기위협·성추행…50대 기소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6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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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원호)는 1호선 열차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강제추행하려 한 것으로 조사된 50대 남성 A씨를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용산역에서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1호선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추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만히 있어봐”라고 말하며 여성을 때리고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열차 안에 승객이 없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를 사건 당일 긴급체포한 뒤 지난달 28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흉기를 가지고 위협을 하면 실제로 강제추행을 하지 않아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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