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여성 주머니에 자기 체액을 쓱~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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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3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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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gettyimagesbank)
수도권 지하철 역을 돌아다니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자기 체액을 남긴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재물손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이달 초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간 수도권 지하철 역에서 모르는 여성들의 가방이나 옷 주머니에 자신의 체액이든 피임기구를 몰래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동서에 3건, 서울 중부서에 2건, 경기 하남서에 2건 등 서울과 경기에 총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체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두 동일 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을 통해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A 씨를 붙잡았다.

이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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