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름휴가 가능할까…‘트래블버블’ 7말8초 예상

뉴시스 입력 2021-07-04 10:50수정 2021-07-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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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7말8초 가능…'서킷 브레이크'는 부담
항공·여행업계, 오는 24일 항공기 운항 재개
정부가 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과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시행을 발표하면서 안전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시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를 분출시키는 이른바 ‘보복수요’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된 해외여행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었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국민들의 방역안전을 확보하고 격리조치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첫 번째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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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트래블 버블 합의 내용에는 보건당국이 승인한 양국 국적자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14일이 지나야 입국이 허용된다. 또한 자국 보건당국에서 발급한 예방접종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에 받은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PCR)를 소지해야 한다. 관광은 단체관광만 가능하다.

다만 현지에 도착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호텔에서 대기 한 후 음성이 확인된 후에야 본격적인 여행에 나설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양국 간의 협정에 따라 호텔 지정 여부 등의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인 ‘7말8초’에 트래블 버블이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이달 24일 사이판과의 첫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길 기대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코로나19 악화로 중단됐던 인천과 사이판 양국을 운행하는 항공기 운행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 조항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여행을 일시 중지 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크’ 조항도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어섰고, 인도발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사이판 정부가 트래블 버블의 일시 정지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싱가포르와 홍콩이 지난해 말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홍콩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늘어 시행을 연기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마다 상황이 변하고 있고, 사이판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하지만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이판은 우리나라의 방역 수준을 레벨 1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양국이 세부 협의를 마치는대로 방역수준을 준수해 여행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4일 재개되는 사이판행 항공기의 예약 수준은 현재까지 매우 낮지만, 추석연휴에 출발하는 항공기 예약은 30% 정도 차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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