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구단 독단적 연고지 이전 취소하라”

조용휘 기자 입력 2021-06-18 03:00수정 2021-06-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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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120개 시민단체
“수원으로 옮길 땐 불매운동”
부산지역 120개 시민단체가 최근 부산에서 경기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KT농구단의 독단적 연고지 이전을 규탄하고 나섰다.

120개 시민단체 대표 20명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는 빠른 시일 안에 부산시와 재협상하라. 그렇지 않다면 350만 부산시민은 KT의 모든 사업을 부산에서 아웃시킬 것이며 지속적인 불매운동으로 KT라는 단어조차 부산에서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규탄성명서에서 “이번 KT농구단 수도권 이전 결정은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KT는 부산에서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 하락과 사회적 신뢰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측에 지역민과 함께하지도 못하는 지역연고제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시 측에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시민의 스포츠 향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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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이사회는 9일 KT농구단의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이전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KT농구단과 시는 시민과 팬들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양보 없이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며 충분한 노력을 다하지 않고, 지역연고제를 추진해 온 KBL 역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민단체#kt농구단#연고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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