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부실 급식’ 논란에 “‘담는 정성’ 부족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5 10:47수정 2021-06-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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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제1사단이 격리 장병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군 부대의 부실 급식 사태를 촉발한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는 페이스북 계정에 14일 해병대 제1사단의 격리시설 석식 사진을 올렸다.

육대전이 공개한 사진은 고기 없는 돈육김치찌개, 김치 두 조각, 샐러드 등이 담긴 부실해 보이는 도시락 사진이다.

제보자는 “금일 격리시설 석식은 밥, 돈육김치찌개(돈육 없는),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다. 닭 가슴살 한 조각을 집으니까 블랙홀이 생기더라”며 부실한 급식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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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보자는 “국에 밥을 말아 먹었다”며 “평소에도 (반찬 등이) 좀 부실한 편이다. 다들 라면을 많이 먹는다”라고 폭로했다.

해병대는 같은 날 오후 해당 게시물 댓글란에 해병대 제1사단 측의 입장을 공유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해병대 제1사단은 “14일 사단 석식 식단은 표준식단표 기준에 따라 밥, 국, 반찬3(쌀밥, 돈육김치찌개, 치킨샐러드, 총각김치, 양파간장절임, 음료)으로 구성됐다”며 “게시물 확인 후 격리시설별 석식 배식 결과를 확인한 결과, 일부 부대에서 도시락을 담는 과정에서 정성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급식과 관련한 전 과정에 있어 감독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부족함은 없는지 더욱 정성껏 확인하겠다”며 “세심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식자들의 정성을 지적한 해병대 제1사단 측의 해명을 비판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장** 씨는 “(반찬 등을) 담아주는 게 같은 병사들일 텐데”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이** 씨는 “정성 부족은 얼어 죽을.. 차라리 말이라도 하질 말든가”라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신** 씨는 “저 식사가 정성 부족인가요? 누군가의 비리는 아니고요? 제발 정성 부족이었기를 빕니다”라고 꼬집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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