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뭐라 딱히 할말이 없네 OOOO.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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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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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인스타그램 글로 주목 받았던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OOOO. OOO”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6일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보내는 그들ㅠㅠ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네 OOOO. OOO. OOOOOO”라고 글을 올렸다. 랍스터와 생선 사진에 쓴 글이다.

이를 두고 단순히 논란을 피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한 또 다른 풍자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이 게시물에는 “파이팅 있네 외압에 굴하지 않아”, “대신 써 드립니다. 미안하다 고맙다”등의 댓글이 달려있다.

또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 정부·여당 비판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빈댓글’을 풍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우럭 요리와 랍스터 요리 사진을 올리면서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시식평을 썼다.

누리꾼들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방명록에 써서 논란이 됐던 표현을 떠올리며 ‘뼈있는 풍자’라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 친문 성향의 누리꾼들은 세월호 비하라며 ‘신세계 불매’까지 언급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자 반문 성향의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이 2014년 세월호 성금으로 20억원을 기탁한 점 등을 언급하며 정 부회장을 응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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