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에 4일부터 ‘자가검사키트’ 도입…기숙사 운영 19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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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의 한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서울시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 17일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 직원이 서울 성동구의 한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시연해 보이고 있다. 2021.5.17/뉴스1 © News1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시내 일부 학교에 오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7월말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효과를 살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4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인 7월23일까지 약 7주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4일 기숙사 퇴소 학생을 대상으로 첫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적용 대상은 기숙사를 운영하는 시내 중·고·각종학교 62곳 가운데 기숙사 이용 인원이 100명 이상인 19곳이다. 애초 2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수요 조사 결과 19곳으로 1곳 줄었다.

예산은 서울시가 100% 부담한다. 서울시는 앞서 서울 시내 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에 약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과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참여 학교 관계자, 서울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사용 매뉴얼, 주의 사항 등 관련 연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시가 오는 2일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애초 지난달 초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을 시행하기로 협의했으나 질병관리청이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만 18세 미만의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내놓으면서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4월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자가검사키트 도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방역당국 지침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며 우려를 드러냈었다.

다만 교육부가 최근 들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오는 9월 2학기부터는 각급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가검사키트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탔고 6월 중 시범 도입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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