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코로나 사망자 2.6배로 상향 조정…“인구 대비 가장 많아”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일 10시 27분


페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를 종전보다 약 3배에 가깝게 정정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5월22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를 18만764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까지 페루 보건부 통계상 누적 사망자 수는 6만9342명이었다.

페루 정부는 지금까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 수만 집계에 포함했는데 이번에 집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총 누적 사망자 수를 대폭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사망자 수를 정정하면서 페루는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3300만명인 페루에선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가 500명을 웃돈다.

지금까지 인구 대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10만명 당 약 300명인 헝가리였다.

비올레타 베르무데즈 페루 총리는 “업데이트된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45만여명)이다. 그러나 인구 수에 대비하면 페루의 누적 사망자 수는 브라질의 2배 이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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