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숨진 남양주 90대 사인은 ‘대동맥 파열’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5일 10시 47분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시간30여분 만에 숨진 90대 여성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에 의한 파열’로 잠정 결론 났다.

25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화이자 백신 접종 당일 흉부 압박감과 두통을 호소하다 숨을 거둔 90대 여성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받았다.

해당 증상은 압력에 의해 대동맥 내부 혈관 벽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일부 고혈압 약은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사례가 복용했던 고혈압 약의 부작용인지 백신 접종 후 혈압 상승에 의한 파열인지 여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사인이 범죄와 연관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유가족들은 “건강했던 어머니가 백신 접종 후 돌아가셨다”며 정부에 보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숨진 90대 여성은 지난달 23일 낮 12시37분께 남양주시 진접체육문화센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고 귀가하던 중 오후 2시16분께 흉부 압박감과 전신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동되던 중 숨졌다.

A씨는 3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복용했으며, 1년 전부터는 증상이 호전돼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