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9만7000회분 추가 도입…코백스 물량 내일 도착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강남구 2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뉴스1

오는 21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9만 7000회분이 국내에 추가 도입된다.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코백스(COVAX)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29만 7000회분이 21일 새벽 1시 30분경 도착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8000회분, 19일 화이자 백신 43만 8000회분이 개별계약으로 들어온 데 이어 이번 코백스 화이자 백신 도입으로 이번주 백신 도입 물량은 총 180만 3000회분이다.

여기에 이제까지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합산하면 823만 회분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1009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해 상반기 1300만 명의 예방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백신 도입 현황 및 계획(2021년 5월 21일 기준, 단위: 회분). 질병청 제공

이번에 코백스를 통해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1일부터 진행 중인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활용된다.

화이자사의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이 백신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승인을 받았다. 같은 화이자 백신이라도 제조소가 다르면 별도의 품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8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식약처에 코백스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통관 절차 및 운송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실시하여 코백스 화이자 백신이 예방 접종에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