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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손님 리뷰에 “아픈거 안나았음 좋겠다” 사장 답글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29 15:42
2021년 4월 29일 15시 42분
입력
2021-04-29 15:31
2021년 4월 29일 15시 31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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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집 사장이 손님에게 남긴 답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죽집을 운영하는 사장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리뷰를 남긴 손님에게 저주하는 듯한 답글을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배달의 민족) 손님 죽으라는 사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사진에 따르면 한 죽집에서 소고기 야채죽을 주문한 손님 A 씨는 별점 4개와 함께 “후두염이 심해 죽을 시켰는데 쏘쏘다(so so·그저 그렇다)”라는 내용의 리뷰를 남겼다.
그런데 그 밑에 사장 B 씨가 남긴 댓글이 문제가 됐다. B 씨는 “16시간 일해가면서 만든다”며 “쏘쏘라고 하실 거면 배달료와 가격이 더 비싼 다른 데 가서 시켜 드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신 거 안 나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내용을 커뮤니티에 공유한 작성자는 “1점도 아니고 4점 줬는데 그걸로 죽으라는 말을 저렇게 한다”며 “그렇게 힘들면 실컷 쉬었으면 좋겠다”고 사장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사장님들이 별점에 민감한 건 알지만 도가 지나쳤다”, “요즘 진상 소비자만 있는 게 아니라 진상 사장도 많은 듯”, “사장이 가게 이미지를 직접 깎아 먹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배달 문화의 확산으로 플랫폼마다 리뷰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고객과 사장이 리뷰와 답글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앞서 21일 제주의 한 고깃집을 방문한 고객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집게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남기자 사장이 “별점 테러할 줄 알았다. 이제 후련하냐”는 답글을 달아 논란을 빚었다.
지난 2월 한 브런치 카페 사장은 메뉴를 한국어로 해 달라는 손님 요청에 “내일까지 웃겨 죽을 것 같다”는 비꼬는 답변을 달았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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