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자가검사키트, 1주뒤쯤 약국·인터넷 구매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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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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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약국(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약국(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스1
자기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약 1주일뒤부터 약국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인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키트가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며 “사용이 편리한 장점은 있지만 성능이 낮다는 단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항원진단키트 2종(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社)에 대해 한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조건부 허가를 내렸다. 자가검사에 대한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를 추가로 3개월 내 제출하는 조건이다.

유 단장은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람은 자가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단장은 “요양병원·시설 등 검사 대상자가 일정하고 주기적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결과에 따라 후속관리가 가능한 영역에서 보조적 수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앞으로 1주일정도 지난 뒤 보급될 것‘이라며 ”적절하게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면 과다한 물량 소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두 개의 자가검사키트는 감염 의심자 비강 도말 검체에서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해 검사하는 방식이며, 검사 결과가 15분이면 나온다.

식약처에 따르면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먼저 실시해야 하며, 유전자 검사가 어려운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되, 붉은색 두 줄(대조선 C, 시험선 T)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붉은색 한 줄(대조선 C)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는 기존 유전자 증폭 검사(PCR) 방식, 의료인 또는 검사 전문가가 감염 의심자의 콧속 깊은 비인두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에 비해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말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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