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해 김태현에 법정 최고형을” 유족들 靑청원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0 16:03수정 2021-04-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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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 모녀 살해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김태현은 이날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현(25)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달라고 세 모녀의 유족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호소했다. 또한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가해자의 이름을 따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하기를 희망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태현 살인 사건(노원 세 모녀 살해)의 피해자 유족으로서 가해자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통해 국민 안전과 사회정의가 보호받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노원 세 모녀 사건’의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자매들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이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참혹한 심정에서 국민 여러분께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청하기 위해 어렵게 청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에서는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말하나 이를 들을 때마다 가족들의 마음이 무너진다”며 “가해자의 이름을 따서 ‘김태현 사건’ 등으로 지칭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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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동생은 남편을 여의고 20여 년 동안 오로지 두 딸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았다”며 “그 아름다운 삶이 사람의 탈을 쓴 악마의 손에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렸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듯 마스크를 벗고 태연히 발언했던 김태현의 ‘죄송합니다’라는 짤막한 말을 부디 반성이라고 인정하지 말아달라”며 “김태현의 행동과 태도는 진정한 반성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솜방망이 처벌로 사회에 복귀해 유사 범죄라도 저지른다면 피해자의 유족으로써 슬퍼하기만 하며 가만히 있었던 저희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청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해자 김태현과 같은 잔인한 살인자는 죽는 날까지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되어야 한다”며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20일 오후 4시 기준 45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의 담당 비서관이나 부처 장·차관 등을 통해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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